복합기 인쇄물에 줄·번짐·흐림이 생길 때 원인별 점검 순서

세로줄·번짐·흐림이 드럼·정착·유리 중 어디 문제인지 가르는 점검 순서와 PC 인쇄 설정 확인법을 정리했습니다.

인쇄품질세로줄번짐드럼인쇄설정2026-08-19 작성

어제까지 멀쩡하던 문서에 갑자기 세로줄이 그어져 나오면 대부분 토너부터 빼서 흔들어 봅니다. 그런데 줄·번짐·흐림은 원인이 서로 다른데도 종이 위에서는 비슷하게 보입니다. 순서 없이 손대면 멀쩡한 소모품을 빼고 끼우다가 시간만 버리고, 심하면 드럼 표면에 손자국을 남겨 없던 증상을 하나 더 만듭니다.

가르는 기준은 두 가지뿐입니다. 복사할 때만 그러는지 PC에서 출력해도 그러는지, 그리고 검정만 그러는지 색 전체가 그러는지. 이 두 가지를 먼저 확인하면 원인 후보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먼저 3분, 이 순서로 좁힙니다

  1. PC에서 바로 한 장 출력합니다워드나 메모장에서 아무 문서나 인쇄해 봅니다. PC 출력은 깨끗한데 복사·스캔에서만 줄이 나오면 프린터 내부가 아니라 원고를 읽는 유리 쪽 문제입니다. 반대로 PC 출력에도 똑같이 나오면 드럼·전사·정착 중 하나입니다.
  2. 여러 장을 겹쳐 줄 위치를 봅니다3~4장을 뽑아 나란히 놓고 줄이 매번 같은 위치인지 봅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으면 회전하는 부품에 흠집이나 이물이 붙은 것이고, 장마다 위치가 흩어지면 용지나 급지 쪽을 먼저 의심합니다.
  3. 컬러 기기면 색이 섞인 페이지를 한 장 뽑습니다특정 색만 줄이 가거나 흐리면 그 색 계열의 토너·드럼 하나만 보면 됩니다. 네 색이 고르게 흐리면 개별 소모품이 아니라 농도 설정이나 용지 습기, 절약 모드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4. 용지를 새 묶음으로 바꿔 봅니다포장을 뜯은 지 오래된 종이는 습기를 먹어 전체가 흐리게 나오거나 뒷면이 지저분해집니다. 새 봉투를 뜯어 20장쯤 넣고 다시 출력해 비교하면 용지 문제인지 바로 갈립니다.

증상별로 의심할 자리

  • 검은 세로줄 — 드럼 표면이나 대전 부위에 이물이 붙은 경우가 많습니다. 폐토너 통이 가득 찬 기기에서도 비슷한 모양이 나온다는 현장 사례가 있어, 잔량 표시를 함께 봐 두면 접수할 때 도움이 됩니다.
  • 흰 세로줄(글자가 끊김) — 레이저가 지나가는 통로에 먼지가 앉아 그 줄만 빛이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소모품을 바꿔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얼룩 — 원통형 부품이 한 바퀴 돌 때마다 같은 자국이 찍히는 모양입니다. 자를 대고 간격을 재서 접수 때 알려 주시면 어느 부품인지 좁히는 단서가 됩니다.
  • 전체가 흐림 — 토너 잔량, 인쇄 품질 설정, 절약 모드, 습기 먹은 용지 순으로 봅니다. 아래 PC 설정 항목에서 대부분 갈립니다.
  • 손으로 문지르면 번짐 — 정착부가 종이에 토너를 제대로 눌러 붙이지 못한 상태입니다. 두꺼운 용지를 얇은 용지 설정으로 출력할 때도 같은 증상이 나므로 용지 종류 설정부터 확인합니다.
  • 뒷면 오염 — 이송 경로에 토너가 묻어 있는 상태입니다. 백지를 10~20장 연속으로 뽑으면 옅어지는 경우가 있고, 그래도 계속되면 내부 청소가 필요합니다.
  • 색만 어긋나 보임 — 글자 테두리에 다른 색이 살짝 비어져 나오면 색 겹침이 틀어진 것입니다. 소모품 문제가 아니라 보정으로 잡는 항목입니다.
반복 간격은 단서가 됩니다

브라더 MFC-L8900CDW 공식 FAQ는 검거나 흰 점, 그 밖의 자국이 94mm(3.7인치) 간격으로 반복되면 라벨 접착제 같은 이물이 드럼 표면에 붙은 것으로 보라고 안내합니다. 간격을 재 두시면 전화 접수만으로도 교체할 부품을 미리 챙겨 갈 수 있습니다.

PC 설정에서 끝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전체가 흐리거나, 특정 PC에서 출력할 때만 지저분한 경우는 기기를 열 필요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쇄 품질 문제에서 가장 먼저 보라고 안내하는 항목이 인쇄 기본 설정 안에 모여 있습니다.

  1. 인쇄 기본 설정을 엽니다Windows 11은 [시작] → [설정] → [Bluetooth 및 장치] → [프린터 및 스캐너]에서 해당 프린터를 고른 뒤 [인쇄 기본 설정]을 엽니다. Windows 10은 [시작] → [설정] → [장치] → [프린터 및 스캐너]에서 프린터를 고르고 [관리] → [인쇄 기본 설정] 순서입니다. macOS는 [시스템 설정] → [프린터 및 스캐너]에서 해당 프린터를 고릅니다.
  2. 세 항목을 봅니다인쇄 품질 또는 해상도가 [보통]이나 [높음]으로 되어 있는지, [절약]·[초안]·[토너 절약] 모드가 꺼져 있는지, 용지 종류 설정이 실제로 넣은 종이와 같은지. 이 셋 중 하나만 어긋나 있어도 종이 전체가 옅게 나옵니다. 특히 토너 절약 모드는 누가 한 번 켜두면 그 PC에서 나가는 모든 출력이 계속 흐립니다.
  3. 두꺼운 종이를 쓰고 있으면 용지 종류를 맞춥니다표지용지나 라벨지를 일반 용지 설정 그대로 출력하면 정착 온도가 모자라 손으로 문지를 때 번집니다. 드라이버의 용지 종류를 두꺼운 용지로 바꾸고, 기기 급지함 설정도 같은 값으로 맞춰야 실제 온도가 올라갑니다.
  4. 다른 앱, 다른 PC에서 같은 파일을 뽑아 봅니다한 PC에서만 그러면 기기가 아니라 그 PC의 드라이버나 문서 파일 문제입니다. 워드에서만 깨지고 메모장은 멀쩡한 식이면 문서 안에 박힌 이미지 해상도나 앱의 인쇄 배율을 먼저 봅니다.
  5. 드라이버를 다시 설치합니다드라이버가 기종과 다르거나 오래되면 계조가 뭉개지고 글자 테두리가 지저분해집니다. [시작] → [장치 관리자]에서 [프린터] 항목을 펼쳐 장치를 확인하고, 기종에 맞는 최신 드라이버는 드라이버 다운로드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6. 대기열이 엉켰으면 스풀러를 다시 시작합니다앞서 보낸 작업이 실패한 채 남아 있으면 뒤이은 출력이 반쯤 깨져 나옵니다. Windows 키와 R을 함께 누르고 services.msc를 입력한 뒤 목록에서 Print Spooler를 찾아 다시 시작하고, 대기열에 남은 작업을 모두 지우고 한 장만 다시 뽑아 봅니다.

조작부에서 직접 돌려볼 수 있는 기능

기기 조작부 메뉴 이름은 기종마다 다릅니다. 쓰고 계신 기종의 실제 설명서를 사용설명서 자료실에서 받으실 수 있고, 화면을 보시면서 1666-0644로 전화 주시면 바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아래 두 기종은 해당 기종이 이름으로 명시된 제조사 문서에서 항목과 경로를 직접 확인한 것이라, 화면에 영문 표기가 그대로 보입니다.

캐논 iR ADV DX C3926

C3935i·C3930i·C3926i·C3926·C3922i·C3922를 함께 다루는 캐논 사용자 가이드 기준으로, Settings/Registration → Adjustment/Maintenance → Maintenance 아래에 다음 항목이 있습니다.

  • Clean Inside Main Unit — 인쇄물에 줄이 생기거나, 이미지 일부가 빠지거나, 얼룩·반점이 생길 때 실행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세로줄이 PC 출력에서도 나올 때 가장 먼저 돌려볼 항목입니다.
  • Clean Feeder — 자동 급지 장치로 스캔한 원고나 그 출력물에 줄이 보일 때 실행합니다. 복사에서만 줄이 나오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Original Scanning Area Cleaning Method — 원고 읽는 면을 어떻게 닦는지 화면이 직접 알려 줍니다. 천을 들기 전에 이것부터 띄워 두면 어디를 닦아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색이 번지거나 겹쳐 보일 때는 한 단계 위에서 갈라지는 Adjustment/Maintenance → Adjust Image Quality로 들어갑니다. Auto Correct Color Mismatch가 색 겹침 어긋남을 잡는 항목이고, 원본보다 진하기나 계조가 많이 달라 보이면 같은 화면의 Auto Adjust Gradation을 씁니다. 이 기종의 설명서와 드라이버는 캐논 iR ADV DX C3926 자료 페이지에 모아 두었습니다.

브라더 MFC-L8900CDW

브라더 공식 FAQ는 [Settings] → [All Settings] → [Print Reports] → [Drum Dot Print]를 눌러 드럼 점검 시트를 뽑으라고 안내합니다. 시트에 찍힌 점의 색과 열 번호를 드럼 롤러 옆에 새겨진 번호와 맞추면, 어느 색 드럼의 몇 번 구역에 이물이 붙었는지까지 좁혀집니다. 예를 들어 시트 2번 열에 청록색 점이 찍혔다면 청록 드럼의 2번 구역입니다. 이 기종 자료는 브라더 MFC-L8900CDW 자료 페이지에 있습니다.

청소·보정 기능은 한두 번 돌려보는 것까지가 사용자 몫입니다. 돌아가는 동안에는 전원을 내리지 않고, 한 번 실행해서 나아지지 않으면 반복해도 대개 같습니다. 대기열에 밀린 작업이 있으면 먼저 비운 뒤 실행해야 도중에 멈추지 않습니다.

복사에서만 줄이 나올 때

유리를 닦으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뚜껑을 열고 넓은 판유리만 닦고 덮는 분이 많은데, 자동 급지 장치로 스캔한 원고에 줄이 생기는 원인은 판유리 옆에 따로 난 좁고 긴 유리띠 쪽인 경우가 많습니다. 뚜껑을 열고 판유리 가장자리를 훑어보면 폭 2cm 남짓한 띠가 금방 눈에 띕니다. 여기에 수정액 가루나 스테이플러 자국 하나만 얹혀 있어도 원고가 지나가는 내내 같은 자리에 선이 그어집니다.

마른 부드러운 천으로 결을 따라 한 방향으로 닦고, 자국이 남으면 물을 살짝 묻혀 닦은 뒤 마른 천으로 마무리합니다. 유기 용제나 일반 세정제는 쓰지 않습니다. 닦고 나서 같은 원고를 판유리에 직접 올려 복사해 보시면 확실합니다. 판유리 복사는 깨끗한데 급지 장치로 넣으면 줄이 남는다면 아직 유리띠에 이물이 남아 있는 것이고, 둘 다 줄이 나오면 스캐너가 아니라 출력 쪽 문제로 넘어갑니다.

여기서부터는 기사를 부르는 편이 빠릅니다

드럼 표면을 천이나 휴지로 문지르는 것, 정착부를 열어 롤러를 닦는 것, 내부 부품을 분해하는 것은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브라더 공식 FAQ도 드럼 표면은 가장자리 말고는 만지지 말고 날카로운 물건이나 액체로 닦지 말라고 못 박아 두었고, 정착부는 출력 직후 매우 뜨겁습니다. 청소 기능을 한 번 돌리고 소모품을 다시 끼워도 그대로면 부품 교체 구간으로 봅니다.

그래도 안 되면

위 순서를 밟았는데도 같은 증상이 남으면 렌탈 고객은 1666-0644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보이는 출력물 한 장을 손에 들고 전화하시면 훨씬 빠릅니다. 줄의 방향과 위치, 복사에서만 나오는지 PC 출력에서도 나오는지, 특정 색만인지, 반복 간격은 몇 mm인지, 이 네 가지를 말씀해 주시면 원격으로 설정을 확인하거나 필요한 부품을 챙겨 방문 일정을 잡습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소모품과 출장 범위가 다르므로 접수 시 함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 가이드가 적용되는 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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