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 교체 시기와 교체 방법, 흔드는 게 정말 효과 있을까
잔량이 보이는 경로는 기종별로 갈립니다. 흔들기의 효과와 한계, 교체 순서와 경고가 안 사라질 때 짚을 곳.
인쇄물이 옅어지고 화면에 토너 부족 표시가 뜨면 대개 두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당장 멈출까 봐 급하게 새 토너를 찾거나, 카트리지를 빼서 흔들어 다시 꽂거나. 둘 다 맞을 때가 있고 헛수고일 때가 있습니다.
토너 경고는 "지금 다 떨어졌다"가 아니라 "곧 인쇄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경고가 뜬 직후에 할 일은 교체가 아니라 잔량 확인입니다.
잔량부터 확인합니다
기기 조작부 메뉴 이름은 기종마다 다릅니다. 쓰고 계신 기종의 실제 설명서를 사용설명서 자료실에서 받으실 수 있고, 화면을 보시면서 1666-0644로 전화 주시면 바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아래 두 가지는 그 기종을 직접 다루는 제조사 설명서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 리코 IM 2500 · IM 3000 — 홈 화면에서 Check Status를 누른 뒤 Machine Information을 누르면 Remaining Toner 항목에 남은 양이 나옵니다. 설명서는 이 값을 "대략적인 양"이라고 못 박아 두었습니다. 눈금 한 칸을 몇 장으로 환산하지 마시고, 줄어드는 속도를 보는 용도로 쓰시면 됩니다.
- 브라더 MFC-L8900CDW — 눈금 대신 화면 문구로 알려줍니다. 문구는 Toner Low, Toner Life End, Replace Toner 세 가지입니다. 브라더는 Toner Low가 보이는 시점에 새 토너를 미리 준비해 두라고 안내합니다. 즉 Toner Low는 멈춤 신호가 아니라 발주 신호입니다. 남은 양을 직접 보고 싶으시면 조작부에서 [Settings] → [All Settings] → [Machine Info.] → [Parts Life] 순으로 들어가 토너를 고르시면 대략적인 잔여 수명이 표시됩니다.
자리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기종에 따라 갈립니다
여러 대를 쓰거나 기기가 다른 층에 있으면 자리에서 보는 쪽이 낫습니다. 다만 윈도우의 프린터 화면만 봐서는 잔량이 나오지 않습니다. [프린터 및 스캐너] 목록과 인쇄 대기열 창은 어떤 프린터가 등록돼 있고 지금 무엇이 인쇄 중인지를 보여줄 뿐, 소모품 잔량은 표시하지 않습니다. 잔량은 아래 세 갈래 중 하나로 봅니다.
- 브라우저 주소창에 기기 IP를 칩니다 — 리코 IM 2500 · IM 3000기기와 PC가 같은 네트워크에 있으면 브라우저 주소창에 기기 IP 주소를 넣는 것만으로 Web Image Monitor가 열립니다. 설명서는 이 화면에 기기 상태와 소모품 잔량이 함께 표시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IP 주소는 조작부의 기기 정보 화면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제조사 드라이버의 상태 모니터를 씁니다 — 브라더 MFC-L8900CDW브라더는 이 기종 온라인 사용설명서에 [Monitor the Status of the Machine from Your Computer (Windows)] 항목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드라이버 묶음을 설치할 때 같이 들어가는 상태 모니터가 그것이라, 운영체제 기본 드라이버로만 잡혀 있으면 이 창 자체가 없습니다. 설치 파일은 드라이버 자료실에 기종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맥은 프린트 센터에서 바로 보입니다프린트 센터를 열고 왼쪽 목록에서 프린터를 고른 다음 메뉴에서 [프린터] → [프린터 정보]를 열고 [소모품 잔량(Supply Levels)] 탭을 봅니다. 프린트 센터는 인쇄를 보내면 자동으로 열리고, 응용 프로그램 폴더의 유틸리티에서 직접 열 수도 있습니다.
프린터가 PC에 등록은 돼 있는지부터 보고 싶으시면 경로는 이렇습니다. Windows 11은 [시작] → [설정] → [Bluetooth 및 장치](빌드와 안내 문서에 따라 [Bluetooth & 장치], [Bluetooth 및 디바이스]로도 표기됩니다) → [프린터 및 스캐너], Windows 10은 [시작] → [설정] → [장치] → [프린터 및 스캐너]입니다. 프린터를 고른 뒤 인쇄 목록을 여는 버튼은 11이 [인쇄 대기열 열기], 10이 [대기열 열기]이고, 프린터를 새로 잡을 때 쓰는 버튼도 11은 [장치 추가], 10은 [프린터 또는 스캐너 추가]로 이름이 다릅니다. 이 화면들은 등록 여부와 인쇄 목록까지만 보여주니, 잔량은 위 세 갈래나 조작부에서 확인하십시오.
흔드는 게 정말 효과 있을까
효과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카트리지 안에서 토너 가루가 한쪽으로 쏠려 센서가 부족으로 읽거나 한쪽 면만 옅게 나오는 경우라면, 흔들어 고르게 펴 주는 것만으로 정상 출력으로 돌아옵니다.
제조사 설명서에도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리코는 IM 2500 · IM 3000 사용설명서에서, 토너가 많이 남았는데도 교체 표시가 뜨면 카트리지의 개구부가 위를 향하도록 잡고 충분히 흔든 뒤 다시 장착하라고 안내합니다.
한계도 분명합니다.
- 흔들어서 늘어나는 양은 없습니다. 쏠린 가루를 펴는 것뿐이라 실제 잔량이 바닥이면 몇 장 더 나오다 끝납니다.
- 같은 카트리지를 반복해 흔들어 쓰면 옅은 인쇄가 이어지고, 그 상태로 계속 뽑으면 드럼과 정착부에 부담이 갑니다.
- 흔들어도 그대로면 토너가 아니라 드럼 쪽 문제일 수 있습니다. 옅어지는 대신 일정한 간격으로 세로줄이나 반점이 반복된다면 특히 그렇습니다.
리코는 같은 설명서에서 토너 카트리지를 반복해 뺐다 꽂았다 하면 남은 토너가 새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흔들어 보실 거면 한 번에 끝내시는 편이 좋습니다.
교체 순서
- 기종과 색상 확인같은 브랜드라도 모델이 다르면 카트리지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컬러기는 검정·청록·자홍·노랑이 따로 있으니 어느 색이 떨어졌는지 화면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 전원을 켠 상태로 앞커버를 엽니다커버를 열면 교체할 카트리지 위치를 화면이나 표시등이 알려줍니다. 전원을 끄면 이 표시가 사라져 엉뚱한 색을 빼기 쉽습니다.
- 다 쓴 카트리지를 꺼냅니다레버나 손잡이를 잡고 수평으로 천천히 당깁니다. 억지로 비틀면 걸림쇠가 깨집니다. 빼낸 카트리지는 바로 세워 두시고 개구부를 아래로 두지 마십시오.
- 새 카트리지를 흔들어 넣습니다포장을 벗기고 좌우로 여러 번 부드럽게 흔들어 토너를 고르게 폅니다. 봉인 테이프가 있으면 완전히 빼낸 뒤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습니다.
- 커버를 닫고 시험 인쇄한두 장 뽑아 색이 고른지, 세로줄이나 얼룩이 없는지 봅니다. 첫 장만 얼룩진 것은 흔한 일이라 서너 장까지는 더 보고 판단합니다.
바꿨는데 경고가 안 사라질 때
새 토너를 넣고 커버를 닫았는데도 같은 메시지가 남는다면, 아래 순서로 짚으면 대부분 걸립니다.
| 증상 | 짚을 곳 |
|---|---|
| 커버를 닫자마자 같은 경고가 그대로 | 장착이 덜 됐을 때가 가장 많습니다. 딸깍 소리가 났는지, 레버가 원위치로 돌아왔는지 다시 봅니다. |
| 넣은 색만 잔량이 0으로 표시 | 기기에 처음 들어 있던 스타터 토너를 교체용으로 꽂았거나, 다른 기기에서 쓰던 카트리지를 넣은 경우입니다. |
| 잔량은 가득인데 인쇄가 여전히 옅음 | 토너가 아니라 드럼이나 전사부 쪽입니다. 흔들기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
| 토너를 바꿔도 다른 경고가 계속 뜸 | 토너 경고가 아니라 폐토너 회수통 경고일 수 있습니다. 화면 문구를 그대로 읽어 보십시오. |
폐토너통은 별개 소모품입니다
기종에 따라 쓰이지 않고 남은 토너를 모으는 회수통이 따로 들어 있습니다. 컬러기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흑백기인 리코 IM 2500 · IM 3000도 폐토너 병이 별도 교체 부품이고, 가득 차기 전에 "Waste Toner Bottle is almost full." 문구를 띄웁니다. 컬러기인 브라더 MFC-L8900CDW 역시 폐토너 박스가 별도 소모품으로 분리돼 있습니다.
여기서 헷갈리는 지점은, 토너 경고와 회수통 경고가 화면에서 비슷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토너를 새로 넣었는데도 경고가 남아 있다면 문구를 다시 읽어 보십시오. Toner가 아니라 Waste가 들어 있으면 손대야 할 곳이 다릅니다.
정품과 재생, 무엇이 갈리나
재생·리필 제품은 칩 인식이 되지 않아 잔량이 엉뚱하게 표시되거나 교체 메시지가 사라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브라더는 재생·리필·타사 제품이 아닌 새 정품을 쓸 것을 명시적으로 안내합니다. 잔량 표시가 어긋나면 발주 시점을 잡을 수 없고, 결국 급하게 멈추는 쪽으로 이어집니다.
렌탈 계약에는 토너와 소모품 공급이 포함됩니다. 잔량이 줄면 말씀만 주시면 정품으로 채워 드리겠습니다. 신규 도입을 검토 중이시면 견적 문의로 남겨 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흔들어도 옅게 나오거나, 새 토너를 넣었는데 경고가 남거나, 회수통을 비운 뒤에도 멈춰 있다면 조작부 화면 문구와 기종명을 그대로 알려주시고 1666-0644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문구 한 줄만 있어도 토너인지 드럼인지 회수통인지 대부분 갈립니다. 렌탈 고객께는 원격으로 먼저 확인해 드리고, 해결되지 않으면 방문 점검으로 이어집니다.